코로나19 위기단계 ‘관심’으로 내림

2024-04-19 13:00:01 게재

5월 1일부터 격리 권고

치료제 일부 지원 계속

5월 1일부터 코로나19 위기단계가 현행 ‘경계’에서 가장 낮은 단계인 ‘관심’으로 내린다.

19일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줄어들고 단기간 유행 급증 가능한 변이가 확인되지 않고 코로나19 치명률·중증화율이 지속 줄어 든 점 등을 고려해 위기단계 내림 결정을 했다. 신규양성자는 2월 4주에 4563명 → 3월 1주 4705명 → 3월 2주 5528명 → 3월 3주 4871명 →3월 4주 3814 → 4월 1주 2966명으로 나타났다. 치명률은 2020년 2.19% → 2021년 0.91% → 2022년 0.09% → 2023년(8월 31일) 0.06%으로, 중증화율은 같은 기간 4.34% → 2.26% → 0.14% → ‘23년 0.15%으로 줄었다.

해외 대다수 국가가 비상대응체계를 해제한 상황이다. 이번 하향 조정에 따라 방역조치, 의료 지원, 감시·대응체계이 변경된다.

검사비는 고위험군 중 유증상자에 한해 지원을 유지한다. 입원치료비는 건보 지원은 유지, 국비 지원은 종료한다. 치료제는 의료급여수급권자(1·2종), 차상위 본인부담경감 대상자는 계속 무상지원된다. 백신접종도 무료가 유지된다.

앞으로 코로나19는 인플루엔자 등과 같은 기타 호흡기 감염병과 함께 호흡기 표본감시체계를 통해 발생 추이를 감시한다. 질병청 내에는 코로나19 대책반을 운영해 ’관심‘ 단계까지 코로나19 대응을 지속한다.

그동안 이뤄진 예방접종과 검사 치료비 지원은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고 국민 건강을 지키는데 기여했다.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대상으로는 약 4172만건의 검사를 통해 양성자 18만2620명을 조기에 발견(2023년12월 기준)했다.

4년간(2020년~2023년) 약 5조원 가량의 PCR 검사비를 지원했다.

총 2200만명의 입원치료 환자가 1조1000억원의 치료비를 지원받았다. 격리 참여에 따른 비용으로 약 1200만건을 3조 6000억원을 생활지원비로 지급했다. 약 140만건 유급휴가비 6000억원 가량을 지원했다. 먹는 치료제 272만5000여분 중 220만8000여건의 처방(2020년 7월~2024년 2월)을 통해 고위험군의 중증·사망을 예방했다.

그간 60세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먹는치료제 처방률 제고에 힘쓴 결과, 먹는치료제 추정 처방률은 23년 7월 50.6%까지 꾸준히 상승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은 2021년 2월부터 시행해 2023년 7월 3주까지 약 2년 5개월간 국내 약 15만명의 사망을 예방했고, 질병관리청이 올해 1월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예방접종은 미접종자 대비 예방접종군의 중증도가 델타 우세화 시기에는 1/6배, 오미크론 우세화 시기에는 1/3배 낮아 중증화 예방효과도 있는 것을 확인했다.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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